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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1세대 디자이너 - 하트무트 에슬링거 Hartmut Esslinger

消息 뉴스 : NEWS/- 컬럼 Column

by KMUG 케이머그 2020. 10. 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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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1세대 디자이너 - 하트무트 에슬링거 Hartmut Esslinger

하트무트 에슬링거(Hartmut Esslinger) 초창기 애플의 디자인 기반을 마련한 사람으로 독일 출신 산업디자이너 입니다. 요즘 시대에 애플의 디자이너 하면 하얀방의 조나단 아이브(Jonathan Ive)가 떠오르겠지만, 1세대 애플 제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이 바로 하트무트 에슬링거 입니다. https://twitter.com/frogmut

 

그는 독일에서 자신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만들어 일을 시작했으며, 훗날 프로그 디자인 (Frog Design Inc.) https://www.frogdesign.com 스튜디오를 설립했습니다. 

1970년대 독일의 전자회사 배가(WEGA)와 디자인 업무를 진행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이후 일본의 소니(SONY)와 제품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1975년 소니는 배가를 인수하였고 소니는 독일에서 배가를 브랜드 화하여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1998년 소니는 자사 트리니트론 TV모델에 WEGA 브랜드를 활용한 제품까지 출시했었습니다.

1976년 하트무트 에슬링거는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과도 일을 하며 루이비통이 세계적인 명품 반열에 오르기까지 노력했습니다. 

 

 

 

디자인에 대해 중요시 여겼던 스티브 잡스

지금부터는 애플에 관한 이야기로 1982년, 애플은 창립 6년째였으며 창업자이자 CEO인 스티브 잡스는 28세였습니다. 직관적 디자인에 집착한 스티브 잡스는 Apple IIe를 제외하고, 그 당시 애플 제품에 위기가 처해 있음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애플 제품군들이 다른 IBM 호한 PC 제품들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었고, 특히 스티브 잡스가 생각하기에 “Apple III와 뒤이어 나올 Apple Lisa는 못생긴 것 같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Apple IIe 1983

 

1977년 2월부터 1981년 3월까지 Apple 최초의 CEO였던 마이클 스콧(michael scott)은 모니터와 디스크 드라이브를 포함, 각 제품 라인마다 별도의 사내 조직을 만들었고, 각 조직별로 디자인 책임자를 두어 각 팀에서 원하는 대로 제품을 만들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무언가 통일된 디자인이 나오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Michael_Scott_(Apple)

이것을 지켜본 스티브 잡스는 애플 브랜드와 제품 라인을 혁신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새로운 디자인 프로젝트를 준비해 나갔습니다.

이를 위해 유명 잡지에 디자인 대회를 개최한다고 광고했습니다. 이 광고의 주제는 어떻게 보면 애플의 사과와도 연관이 있는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Snow White & The Seven Dwarfs)”였습니다. 이 광고 대회에서 하트무트 에슬링거와 그의 프로그 디자인 팀이 선정되면서 애플과 다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1982년 스티브 잡스와 하트무트 에슬링거가 인연을 맺으며 애플 제품에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이 새워지는 시기였습니다.

 

“애플 디자인이 컴퓨터 업계 최고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최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 스티브 잡스
“I want apple’s design not just to be the best in the computer industry, but to be the very best in the entire world.” – Steve Jobs

 

Apple IIc 1984

 

하트무트 에슬링거는 애플과 작업을 같이 하면서 애플 제품에 대한 디자인 전략과 정체성을 발표했는데 이것이 바로 스노우 화이트(Snow White Design Language)였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Snow_White_design_language 이 디자인 정책으로 인해 애플은 실리콘밸리의 신생 기업에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올라서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탄생한 첫 번째 제품이 바로 전설적인 Apple IIc 였습니다.

 

 

 

Snow White Competition RFP

백설공주 디자인 기획 진행 서명서, 왼쪽 상단에 스티브 잡스 친필 서명이 있습니다. 이후 발표되는 매킨토시는 전부 스노우 화이트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1984년부터 1990년대까지 애플 디자인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넥스트(NeXT)

NeXTcube 1988

 

또, 다른 일화로는 1986년 내부적인 경영 분쟁으로 인해 애플로부터 물러난 스티브 잡스를 따라, 에슬링거도 기존 애플 컴퓨터와 계약을 파기하고 스티브 잡스가 새롭게 새운 넥스트(NeXT)라는 회사로 옮겨 넥스트 큐브(NeXTcube) 컴퓨터의 디자인 일을 도왔다고 합니다. https://collection.maas.museum/object/12097

뛰어난 디자인 실력으로 인해 에슬링거는 다른 주요 고객들과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루프트한자(Lufthansa) 디자인 및 브랜드 전략, SAP의 기업 정체성 및 소프트웨어 사용자 인터페이스, 그 당시로서는 애플과 대립 구도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브랜딩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진행 했습니다. 그 밖에도 지멘스, NEC, 올림푸스, HP, 모토로라 및 제너럴 일렉트릭과 디자인 업무를 했습니다.

아래에는 애플에서 진행했던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Snow White & The Seven Dwafs)”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하트무트 에슬링거가 공개한 일부 내용입니다.

 

 

 

Hartmut Esslinger’s Early Apple Computer and Tablet Designs

 

MacPhone 1984

맥폰(MacPhone) : 유선 전화기 컨셉에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액정 태블릿과 메모를 할 수 있는 스타일러스 펜으로 구성된 1984년에 그려진 맥폰 입니다.

 

 

 

Tablet Mac 1982

태블릿 맥 (Tablet Mac) : 이 제품 디자인은 제록스와 함께 일하던 디자인 사무소인 Richardson Smith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당시 Apple II 디자이너이자 매킨토시 부서의 디자인 책임자였던 제리 마녹(Jerry Manock)과 Apple II 부서의 책임자인 로브 제멜(Rob Gemmell)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Sony Style 1982

소니스타일 (Sony Style) : 이번 컨셉은 “소니가 컴퓨터를 만든다면?”이었다고 합니다. 이 컨셉이 일본의 소니와 분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에슬링거는 이 아이디어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소니의 단순한 디자인을 좋아하고 있어서 벤치마크 형식으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소니야말로 가전 제품을 더 작고 스마트하게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Americana 1982

아메리카나 (Americana) : 이 컨셉은 “아메리카나”로 지었는데, 하이테크 디자인과 전통적인 미국의 디자인을 표현한 컨셉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 디자이너 레이먼드 로위(Raymond Loewy)의 스튜드베이커 (Studebaker) 자동차 디자인, 가전제품 회사 일렉트로룩스(Electrolux), 사무용품 회사 게스테트너 (Gestetner), 그리고 유명한 코카콜라 병 모양에서도 영감을 받아서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Baby Mac 1985

베이비 맥 (Baby Mac) : 이 컨셉의 주제는 “내 멋대로?! 만든 개념” 이었다고 하는데, 모든 것을 통합한 급진적이면서 도전하기 어렵게 만든 디자인인데 스티브 잡스 외에 다른 디자이너 들과 많은 대화 끝에 3가지 컨셉을 정해 결정을 내리기로 최종적으로는 이 컨셉이 선택되었다고 합니다. 모니터 일체형으로 아이맥(iMac)의 기본이 되는 디자인 같습니다.

 

 

 

Macintosh Studies 1982

매킨토시 스터디어스 (Macintosh Studies) :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이 컨셉 디자인은 학생들을 위한 교육 시장에 의미를 두고 디자인한 것 같습니다. 모니터와 본체 일체형으로 작은 크기에 일체형 디자인과 키보드 이를 바탕으로 1984년 Macintosh 128K 제품이 출시된 것 같습니다.

 

Macworld Magazine (April 1984)

 

 

 

Lisa Series 1982

리사 시리즈 (Lisa Series) : 애플에 리사라는 제품은 원래부터 있었지만 이를 조금 더 다듬어 모듈 형식으로 만들어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배치할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MacBook 1982

맥북 (MacBook) : 우리가 알고 있는 맥북의 컨셉이 정해지는 순간 같습니다. 트랙패드 위치에 키보드가 있는 것이 다르지만 기본적인 모습은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노트북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Flat Screen Workstation 1982

평면 스크린 워크스테이션 (Flat Screen Workstation) : 본체 기준으로 2개의 평면 모니터가 있는 컨셉으로 업무형 제품 디자인에 중점을 둔 제품 같습니다.

 

 

 

Mouse & Stylus 1982

마우스와 스타일러스 (Mouse & Stylus) : 마우스는 애플 원버튼 마우스의 기초가 되었으며 새로운 입력 장치인 스타일러스 펜 모양의 디자인도 있습니다.

 

 

 

Apple Phone Concept 1982

애플 휴대폰 컨셉 (Apple Phone Concept) : 애플 아이폰이 있기 전에 만들어진 휴대폰 컨셉 디자인입니다. 반으로 접는 형식과 사무용으로 보이는 전화기 디자인입니다. 

 

 

 

Apple Watch Concept 1982

애플 워치 컨셉 (Apple Watch Concept) : 물리적 숫자 버튼이 있는 이것은 애플 워치의 시초로 보이며 무지개 애플 로고와 프로라고 프린트된 헤드폰과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트무트 에슬링거 Hartmut Esslinger (1944)

프로그 디자인 (Frog Design Inc.) 스튜디오 창립자이며 독일 칼수루에(Karlsruhe)에 있는 Hochschule fuer Gestaltung의 창립 교수이고 2006년부터는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Universität für angewandte Kunst Wien의 산업디자인학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참고]
https://www.businessinsider.com/photos-early-apple-prototypes-2014-6#this-is-the-apple-lisa-on-a-workbench-6

https://www.designboom.com/technology/hartmut-esslingers-early-apple-computer-and-tablet-designs/

https://www.businessinsider.com/photos-early-apple-prototypes-2014-6

https://kmug.kr/2013/07/29/1980년대-초-애플-컴퓨터-및-태블릿-디자인/

https://arnoldsche.com/en/product/design-forward/

https://en.wikipedia.org/wiki/Hartmut_Essl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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